스타트업이 크라우드 펀딩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우리는 먼저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정의를 가지고 생각해 보자.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으로, 종류에 따라 ▷후원형 ▷기부형 ▷대출형 ▷지분투자형(증권형) 등 네 가지 형태로 나뉜다.
출처: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불특정다수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크라우드 펀딩이라고 한다. 오늘 포스팅할 주제는 스타트업과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내용인데, 내가 진행했던 방식인 지분투자형을 가지고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내가 지분투자형(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던 2016년 가을은 아직 크라우드 펀딩이 활성화 되었다고 보기 어려울 때 였다. 내가 진행했던 플랫폼은 와디즈 였는데,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이 채 5개 업체가 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 때 당시 투자심사역으로 크라우드 펀딩 진행여부를 심사하러 온 ***팀장님은 사업의 아이템 보다는 그간 내가 해왔던 사업경력과 자신감을 믿고 진행 승인을 해주었다.
위의 동영상이 바로 내가 진행했던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의 소개 영상이다.
아직 수익모델이 명확치 않고, 법인 설립한지 채 3개월도 되지 않았을 때 였는데, 시드 자금으로 투자를 유치 했던 것이다. 투자금을 유치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중에 하나가 회사의 가치를 얼마로 설정할 것이냐에 대한 부분이다. 스타트업이 투자자를 상대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그것이다.
VC(벤처캐피탈)과 엔젤투자자 혹은 전문엔젤투자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기업의 가치를 산정하는지에 대해 너무나 명확히 알고 있다. 이는 바로 스타트업 대표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며, 이 부분을 극복하지 못하고 투자금액에 끌려다니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는데,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부분은 절대적으로 이부분에서 스타트업이 주도권을 가져간다는데에 방점이 찍힌다.
오늘 이 글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친하게 지내는 한 스타트업 대표님에게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이점을 설명하고 좀 더 많은 스타트업 대표님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 것이다.
기업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때, 자체적으로 기업자체의 밸류를 산정하게 된다. 내가 진행했던 방식을 조금 공유를 해본다면,
1. 내가 현재 하고있는 업종이 어떤 업종인지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많은 스타트업 대표들이 내 사업은 플랫폼 사업입니다. 라고 표현하지만 실상 향 후 마지막으로 가게 된다면, 광고플랫폼 회사가 되기 일쑤다. 직방, 다방 같은 앱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결과적으로 광고비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밖에 없다. 물론, 부동산 정보를 1순위로 다루고 있는 기업들은 여러가지 부대사업을 펼치기에 아주 용이하기도 하다. 가령 아파트임대사업 공유숙박사업등 내 광고를 봐줄 사람들을 모집하기에 바로 그런점들이 용이한 것이다. 할 얘기는 많지만 우선 내가 지향하고자 하는 바를 성취했을 경우 어떤 기업이 되는 가를 다시한번 짚어보길 바란다. 만약 메이저한 수익이 양 갈래 혹은 몇 갈래로 나온다면 해당하는 업종으로 각각 나누어서 기업가치를 추정해 보도록 하자.
2. 내가 속해 있는 업종의 업종평균 마진율은 얼마인가
매출액이 어느정도 예상된다 라고 하면, 거기에 대한 마진율은 업종평균이 어떤 수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유통업이며 투자유치 성공 후 예상매출액이 100억이다 라고 할때 유통업의 업종평균 마진율은 2~2.5%이다(대략 비슷한 수치이다). 그러면 예상 수익은 약 2~2.5억원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알아봐야 할 것이 바로 PER 이라는 개념이다. 조금 어려워 지지만 스타트업 대표님들은 반드시 정독 후 넘어가도록 하자.
주가수익비율. PER은 특정 주식의 주당시가를 주당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낸다. 어떤 기업의 주식가격이 6만6000원이라 하고 1주당 수익이 1만2000원이라면 PER는 5.5가 된다. 여기에서 PER이 높다는 것은 주당이익에 비해 주식가격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PER이 낮다는 것은 주당이익에 비해 주식가격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PER이 낮은 주식은 앞으로 주식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네이버 지식백과] PER (매일경제, 매경닷컴)
3. PER이라는 개념을 통해 1주당 주식을 역산하여 보자.
우리는 스타트업의 기업가치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A라는 회사의 주식 수가 10만주라고 하자. 자본금이 1억이라고 할 때, 기업가치를 1억이라고 생각하고 1억을 투자받으면 신주 발행방식으로 50%를 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주식수가 10만주에 자본금이 1억이었다는 것은, 최초 법인 설립시에 1주당 주식가격이 100,000,000(일억원) 나누기 100,0000(십만주) 가 되어 한 주당 천원이 되는 것이다. 다시말해 투자를 받기 전 내 주식이 주당 천원짜리 였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를 보고 코스닥 회사의 주식도 500원짜리 주식이 있는데 천원이면 말도 안되는 숫자 아니야? 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식이 비싸다고 판단하는 것 이다. 코스닥 회사의 주식은 주식 발행수가 굉장히 많다. 이점을 생각한다면 향 후 스타트업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경우 주식을 충분히 많이 발행한 상태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일일이 온라인에 존재하는 투자 할 사람들을 붙잡고, 우리는 주식수가 적어서 그렇지 비싼 주식이 아닙니다 라고 말할수는 없는 노릇이니. 개인적으로 한 주당 100원으로 설정하여 미연에 그러한 일을 방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시 PER얘기로 돌아가면 2억의 수익이 생겼는데 10만주로 그 수익을 나누게 되면 한 주당 수익이 나오게 된다. 신주발행할 주식수로 나누어야 하는데 복잡해서 사람들이 안 읽을 까봐 대충 넘어가도록 한다. 궁금한 대표님들은 댓글 남기시길. 그렇게 되면 한 주당 수익은 2,000원이 된다. 그렇게 되면 PER 값이 0.5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유통업 평균(상장사) PER 이 22.5 이다. 22.5를 0.5로 나누면 45라는 숫자가 나온다. 이것이 바로 내 기업의 가치가 된다. 최초 자본금이 1억이었고 올해 연말 예상 매출이 2억이라면 우리회사의 기업가치는 45억이라고 주장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 여기서 투자를 받았을 경우 그렇게 된다라는 조건이 붙기 때문에 45억을 고수하기 보다는 양보하여 30억~40억 정도를 브리핑 할 수 있을 것이며, 여타의 다른여건들(특허, 독점, 지적재산권등)을 가지고 충분히 더 얘기를 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 할 수 있을 것이다.
4.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것은 불특정 다수에게 내가 발가벗겨져 나서는 것 과 같다.
멘탈을 강하게 다잡고 펀딩에 임하길 바란다. 그 아이템은 이미 어디서 진행해서 실패한 것이다 등 예상치 못했던 난타전이 온라인 상에 발생할 수 있다. 주변에 아는 대표님들이나 세무사 회계사가 있다면, 회계 쪽이나 기획쪽에 대한 디스전을 충분히 디펜스 할수 있게 아군으로 만들어 놓는다. 스타트업 협의회나 포럼등에 가입하여 든든한 뒷배를 만들어 놓는것도 요즘 같이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는경우 추천할 만 한다.
몇 가지 더 있겠지만 생각이 안나서 이만 정리하도록 하겠다. 두 번째 포스팅에서는 성공이후 어떤 프로세스로 기업을 키워야 할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 추가 할 이미지는 내가 3년전 크라우드 펀딩 진행시에 투자할 사람도 아닌 사람이 지나가면서 툭 하고 공격하고 간 부분에 대해 디펜스를 한 내용이다. 고통스러웠지만 저런 탄탄한 댓글로 인해 여타의 다른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번 살펴보자.
까다로운 질문
마지막으로 크라우드 펀딩 성공 후 한국거래소의 KSM 마켓에 등록된 사진을 첨부한다.
KSM 등록기업 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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